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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동아시아 첫 세계지도, 일본이 작게 나온 까닭
욕망하는 지도 제리 브로턴 지음, 이창신 옮김, 김기봉 해제 RHK, 691쪽, 3만3000원 역성혁명에 성공한 태조 이성계는 곧바로 두 종류의 지도를 제작한다. 하늘을 그린 ‘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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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행복의 비결은 근면·불간섭”이라는 풍자소설
니콜라 드 라르질리에르(1656~1746)가 그린 볼테르의 초상화(1728년께). 주의(主義·이즘·ism)는 싸움을 낳는다. 한 가정을 붕괴시키며 민족과 민족을 다투게 한다.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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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법대·의대 타령인가 … 획일성이 우리를 죽인다
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는 “나무만 봐선 안 된다. 이 나무가 무슨 역할을 하나, 다른 나무와 어떻게 연관돼 있나, 숲에서 이 나무의 역할은 뭔가. 베어버려도 되나 안 되나 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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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법대·의대 타령인가 … 획일성이 우리를 죽인다
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는 “나무만 봐선 안 된다. 이 나무가 무슨 역할을 하나, 다른 나무와 어떻게 연관돼 있나, 숲에서 이 나무의 역할은 뭔가. 베어버려도 되나 안 되나 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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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세기 고성에서 정갈하게 가을을 열다
1 천장화가 아름다운 에스터하지 성 하이든 홀에서 아담 피셔가 지휘하는 하이든 필이 총 리허설을 하고 있다.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와 바그너로 가득했던 올여름 유럽 페스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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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] 미술관의 확장 … 당신만의 작품을 뽑아보라
‘상상 박물관’을 만든 이는 관람객 뒤통수를 기웃거리며 황급히 그림에 눈도장을 찍는 것으로 만족할 필요가 없다.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인기작인 얀 반 에이크의 ‘아르놀피니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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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잘난 맛에 빠져 있나요
서양 지성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. 그동안 신으로부터 억압되었던 모든 인간적인 것이 일순간에 해방됐기 때문이다. 마치 엄한 선생님이 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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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미래창조부가 ‘창조적’이려면
김혜숙한국인문학총연합회 회장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새로운 정부가 용틀임을 하고 있다. 여기저기에서 과학기술을 진작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. 공대 출신의 첫 대통령이기에 과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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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움직이는 대자보’ 차 꽁무니로 보는 세상
케네디와 오바마의 범퍼스티커며칠 전 서울대 조국 교수가 ‘투표하라 1219’라고 쓰인 차량용 스티커 디자인을 트위터(SNS 사이트)에 공개했다. 19일 대통령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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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환영 기자의 해외 석학 인터뷰]“종교 경전을 ‘글자 그대로’ 해석하니 과학과 충돌”
믈로디노프 교수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출간한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부사장으로 일할 때 회사를 어린이 게임 분야 톱5로 끌어올렸다. [사진 Martin Haburaj] 과학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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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억압받는 자들 편에 선 ‘보수주의 아버지’
정파의 구별이 흔들리는 시대다. 보수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였던 버크를 다시 읽는 게 절실하다. ‘기독교적 불교’ ‘불교적 기독교’를 표방하고 모색하는 일군의 신학자, 학자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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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지구 마지막 날 스피노자가 심겠다던 사과나무 한 그루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여동생에게 요 몇 주는 힘든 나날이었다. 20년 지기 친구가 세상을 등졌다. 나의 전 직장 후배이기도 한 그녀는 두 아이를 남겼다. 암이었다. 매일 병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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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학에 휩쓸려놓쳐버린소중한 것들
“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소피스트의 시대를 살고 있는 거지.”초여름 주말 오후, 어느 자리에서 철학자 김용석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다. 누군가 이제는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. 우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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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죽음 경험한 환자의 ‘저 세상’ 이야기
신승철큰사랑 노인 전문 병원장 # 사고가 일어나자 바로 제 몸이 하늘로 붕 떠오르더군요. 제 몸이 얼마나 가볍던지 아득한 하늘로 날아오르는 거였어요. 주변을 보니 큰 별들이 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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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유대인과 한국인 … 교육열은 같은데 결과가 다른 까닭 … 삼성이 고리 끊어주길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유대인들은 13세가 되면 ‘바르미츠바(Bar Mitzvah)’라는 성인식을 치른다. 부모들이 이를 위해 미리 자금을 저축해둘 만큼 유대인들에게는 중요한 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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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저자 허영만·이호준출판사 가디언가격 1만3000원문명이 닿지 않은 아오모리의 아오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세상과의 단절에서 오는 뜻밖의 행복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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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신에 대한 의심이 인류의 창조성 이끌었다
의심의 역사 제니퍼 마이클 헥트 지음 김태철 외 옮김, 이마고 725쪽, 2만8000원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파헤친 역사책이 아니다. 뒤집어 본 종교사이자, 과학과 종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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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, 인생과 미래가 더 나아지는 꿈꿀 수 있는 나라”
영어판보다 한국어판이 먼저 출간된 신작 『무신론자를 위한 종교』를 들고 한국을 첫 방문한 알랭 드 보통. [연합뉴스] 나직한 목소리, 꿈꾸는 듯 맑은 눈빛, 소심하게 꾹꾹 눌러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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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적인 非종교인 늘고, 기독교에도 ‘차이나 파워’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16~18세기 계몽주의 시대 이후 국가와 종교의 미래에 대해 ‘과격한’ 전망을 내놓는 사람들이 등장했다. 계몽주의자들과 그 후예들 중에서는 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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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적인 非종교인 늘고, 기독교에도 ‘차이나 파워’
일부 학자는 종교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. 종교적 본능은 인간 뇌에 뿌리내린 실체라는 것이다. 인간은 궁극적인 실체, 진리, 진상(眞像)을 추구한다. 미국 미래학자 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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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회고전
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웨덴 사람은 누구일까요. ‘맘마미아’의 그룹 아바(ABBA)를 떠올릴 사람이 많겠지만, 스웨덴 사람들은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(1918∼2007)을 꼽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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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디어는 사건이라는 검증을 통해 진리가 된다
영국 철학자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(1861~1947)는 윌리엄 제임스를 플라톤·아리스토텔레스·라이프니츠와 같은 반열의 위대한 철학자로 평가했다.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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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센베르크가 10년간 철학 공부한 이유
‘내면 연기가 좋다’는 찬사를 받는 배우들이 있습니다. 다양한 감정을 극도로 세밀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에게 이 표현을 사용하지요. 인간의 감정은 마치 프리즘과도 같아서 하나의 단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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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승만 독립정신, 소월 詩心…이 땅에 근대의 씨 뿌리다
옛 배재학당 동관에 눈이 내린다. 이 건물 안에서 근대교육이 싹텄다. 아담하지만 멋지고 당당한 건물에는 체험교실과 상설 전시실, 기획 전시실, 세미나실이 있다. 신동연 기자 나는